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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선규의 다른 생각] 야구는 선수가 한다, 아니면 감독도 한다?

2024년 프로야구가 개막 3주째에 접어든다. 올 시즌 KBO리그는 어느 해보다 각 팀의 변화가 크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한화 이글스에 복귀했고 '명장' 김태형 감독이 롯데 자이언츠 사령탑을 맡았다. KIA 타이거즈는 사상 첫 1980년대생 감독으로 이범호 타격 코치를 선임했다.세 팀의 성적표가 어떨지 유독 관심이 크다. 이 중 가장 눈길이 쏠리는 건 롯데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롯데는 팬들의 염원대로 김태형 감독을 영입했다. 하지만 외부 자유계약선수(FA)를 수혈하지 않았다. 내부 FA 전준우가 팀에 잔류했으나 '집토끼' 안치홍이 한화로 이적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개막 전 대부분의 해설위원이 롯데의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을 낮게 봤다. 객관적인 데이터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롯데는 올해보다는 내년 이후가 기대되는 '미래의 팀'에 가깝다.공교롭게도 롯데는 시즌 초반 고전하고 있다. 4·5월 봄에 강하다고 해서 '봄데(봄+롯데)'라고 불릴 때가 많았지만 올해는 이마저도 쉽지 않다. 첫 12경기에서 4승(8패)을 수확하는 데 그쳤다. 만약 초반 부진을 극복하고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한다면 레거시 미디어들은 '김태형 효과'라고 평가할 거다. 그만큼 롯데는 선수단보다 감독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KBO리그는 김응용·김성근·김인식 감독이 주축인 '3김 감독 시대'가 끝나면서 '감독의 야구'가 희미해졌다. 이후 "야구는 선수가 한다"는 이른바 '선수의 야구'가 강조됐다. 물론 "야구는 선수가 한다"는 말이 틀린 건 아니다. 다만 "그 선수들을 기용하는 건 감독"이라는 주장도 설득력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감독의 연봉은 미국프로농구(NBA)를 비롯한 다른 종목과 비교하면 적은 편이다. 그만큼 감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 않다는 평가다. KBO리그는 어떨까. 감독의 연봉이 FA B 등급과 C 등급 사이다. 최근 추세는 우승 감독 타이틀을 달면 3년, 총액 20억원 이상 보장 받는다. 전반적인 리그 수준에서 많은 연봉을 받는 건 그만큼 감독의 역할을 더 높게 평가하기 때문이다.롯데의 경우 김태형 감독에게 현역 최고 대우인 3년, 총액 24억원을 안겼다. 연평균 8억원은 FA B등급 수준의 대우로 올 시즌을 리빌딩이 아닌 '윈나우'로 생각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KBO리그에서 감독의 비중은 FA 선수들 못지않다. 야구는 선수가 하지만, 그런 선수를 적재적소 투입하고 발굴하는 감독의 능력은 웬만한 FA 선수 한두 명을 대체할 수 있다. 반면 이런 능력이 부족한 감독은 팀에 엄청난 마이너스를 안길 수 있다. 따라서 프로야구 감독에게 필요한 자질 가운데 하나가 선수 보는 안목이다. 김태형 감독은 이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다.시즌 초반 롯데의 행보는 불안하다. 팬들의 기대와 결과가 부합하지 않는다. 다만 지난주 3승 2패로 반등의 기미를 보였다는 건 기대 요소다. 올해 롯데가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하면 "야구는 선수가 한다"는 주장이 힘을 받을 거다. 반면 초반 열세를 극복하고 포스트시즌에 오르면 "감독의 역할도 중요하다"는 얘기가 맞게 된다. 과연 롯데의 최종 성적표는 어느 정도일까. 필자가 궁금해하는 KBO리그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전 SSG 랜더스 단장정리=배중현 기자 2024.04.0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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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896경기 만에 은퇴했던 감독, 896경기 만에 '500승 금자탑'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개인 통산 500승을 달성했다. LG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홈 경기에서 16-7 대승을 거뒀다. 전날(6일) 구본혁의 끝내기 만루 홈런으로 승리한 LG는 이날 승리로 2연승과 함께 KT와 3연전 위닝 시리즈를 기록했다. 선발 투수 최원태는 5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던지면서 6개의 안타(홈런 1개)와 볼넷 2개를 내주며 4실점으로 흔들렸지만, 위기 마다 삼진을 8개나 잡아내면서 마운드를 지켜냈다. LG 타선은 장단 16개의 안타를 때려냈다. 사사구도 13개(12볼넷)나 얻어내며 KT 마운드를 맹폭했다. 이날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현수는 4타수 3안타 2볼넷 4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이 승리로 염경엽 감독은 개인 통산 500번째 승리를 맛봤다.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2013~2016년) 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2019~2020년), LG 트윈스(2023~) 세 팀의 지휘봉을 잡은 염경엽 감독은 896경기 만에 500승 고지를 밟았다. 현역 시절 선수로 896경기를 뛰고 은퇴한 염 감독은 감독 896경기 만에 500승 금자탑을 쌓았다. 염경엽 감독은 히어로즈 감독 시절 100승부터 300승까지 달성했다. 2014년 6월 6일 목동 두산 베어스전에서 100승을 달성한 염 감독은 2015년 7월 29일 목동 KT전에서 200승을, 2016년 9월 15일 고척 KT전에서 300승을 달성했다. 400승은 SK 감독 시절인 2020년 5월 31일 문학 한화 이글스전에서 달성했다. 이는 KBO리그 13번째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 김영덕 전 빙그레 이글스 감독이 847경기(1991년 4월 27일 청주 롯데 자이언츠전) 만에 500승을 달성한 뒤 김응용(전 해태 타이거즈), 김성근(전 삼성 라이온즈), 강병철(전 한화), 김인식(전 두산), 김재박(전 현대 유니콘스), 이광환(전 LG), 김경문(전 두산), 조범현(전 KIA 타이거즈), 선동열(전 KIA), 류중일(전 LG), 김태형(전 두산)에 이어 13번째다. 경기 후 염 감독은 "지금까지 함께 해 준 코칭스텝과 선수들 덕분에 500승을 이룰 수 있었다"라면서 "LG 트윈스의 감독으로 와서 좋은 코칭스태프들과 선수들과 함께 만든 성과라고 생각하며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04.07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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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 조화' 돋보인 거인 군단, 시범경기 개막 2연승...대전은 2G 연속 매진

김태형 감독 체제로 새 출발 하는 롯데 자이언츠가 공격 집중력을 앞세워 시범경기 개막 첫 2연전을 모두 잡았다. 롯데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2024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13-5로 승리했다. 0-1로 지고 있던 1회 말 1사 1·2루 상황에서 베테랑 전준우가 SSG 선발 투수 박종훈의 134㎞/h 커브를 공략해 좌월 스리런홈런을 치며 기선을 제압했다. 5회는 노진혁이 좌전 적시타, 최항이 희생플라이, 황성빈이 2타점 적시타를 치며 4점 더 추가했다. 8회 정훈이 만루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5선발' 후보 1순위 우완 투수 이인복은 4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호투했고, 불펜진이 리드를 지켜냈다. 롯데는 9일 열린 시범경기 개막전에서도 SSG에 6-1로 승리했다. 1-1 동점이었던 7회 말, 사사구 2개와 안타 1개로 무사 만루를 만든 뒤 새 주전 1루수로 낙점된 나승엽이 2타점 적시타, 지난 시즌 주전 외야수로 도약한 윤동희가 적시 2루타, 고승민이 희생플라이를 치며 4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5회부터 가동된 불펜진은 실점 없이 5이닝을 막았다. 1차전은 젊은 선수, 1차전은 젊은 선수들이 팀 공격을 이끌었다. 최근 6시즌(2018~2023)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롯데는 지난해 10월, 두산 베어스를 7시즌(2015~2021) 연속 한국시리즈(KS)로 이끈 '우승 청부사' 김태형 감독을 선임해 재도약을 노렸다. 9일 1차전에서 롯데 부임 뒤 공식전 데뷔전을 치른 김태형 감독은 9일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했고, 셋업맨 김상수·구승민,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모두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치며 사직구장을 찾은 관중 9438명에게 승리를 선사했다. 2차전에선 5선발 다른 후보 한현희가 7회 흔들리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많은 선수를 투입해 대량 득점 경기를 이끌었다. 대전의 봄은 시범경기부터 '야구 열기'로 뜨거웠다. 9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이어 10일 2차전에서도 입장 관중 만석(1만2000명)을 채웠다. '야신' 김성근 전 감독 부임 첫해였던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시범경기 첫 두 경기 연속 매진이다. '몬스터' 류현진이 복귀한 효과다. 그가 등판하지 않은 경기에서도 달라진 관중 동원력을 보여줬다. 한화는 9일 1차전에서 새 외국인 선수 요나단 페라자가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며 6-1로 삼성을 꺾었다. 2차전에선 3안타에 그치며 1-6으로 패했다. 1라운드 신인 기대주 투수 황준서가 3이닝 1실점으로 준수한 모습을 보인 점이 위안이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1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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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잃어버렸던 150㎞/h, 과학으로 되찾을까…김민우 “분명 더 좋아질 거에요”

"사실 제가 부족한 게 많았잖아요. 그러니 조금만 고쳐도 분명 성적이 더 좋아질 거로 생각합니다."김민우(29·한화 이글스)는 올해 스프링캠프도 가기 전에 미국 유학을 자처했다. 클레이튼 커쇼, 오타니 쇼헤이(이상 LA 다저스) 등 메이저리그(MLB) 스타들이 다녀간 드라이브라인 베이스볼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했다. 앞서 다녀간 선수들처럼 김민우도 데이터 전문가들의 분석과 면담을 받으며 효과적인 투구를 연구하다가 돌아왔다.단기간 훈련으로 가시적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 다만 기대할 수 있는 성과는 있다. 신인 시절 이후 잃었던 강속구를 되찾을 수 있다는 희망이다. 김민우는 마산 용마고 시절 최고 150㎞/h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던지던 투수였다. 그러나 신인 시절 당시 김성근 감독 아래서 선발과 불펜을 오갔고, 훈련 과정에서도 많은 투구 수를 소화하다 결국 구위가 떨어졌다.미국 훈련을 통해 당시 구속을 되찾을 가능성이 생겼다. 드라이브라인 측은 SNS를 통해 김민우의 훈련 장면을 공개했다. 영상 속 김민우는 있는 힘껏 공을 뿌려 구속을 측정했는데, 최고 시속 93. 8마일(151㎞)이 기록됐다. 지난 시즌 직구 평균 구속이 139.4㎞/h에 불과했던 김민우에게는 의미가 큰 숫자다. 출국 전 본지와 만난 김민우는 "구속은 크게 신경 쓰이지 않았다. 가기 전에도 별로 빠른 구속은 아니지 않았나"라며 웃었다. 그는 "특정 부분(구위 향상)에 중점을 두고 미국에 간 건 아니다. 그저 새로운 걸 경험해 보고 싶었고, 궁금했다. 워낙 유명한 곳이지 않나"라며 "다녀온 성과는 있는 것 같다. 야구를 많이 배우고 왔다.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많았고, 자극도 많이 받았다. 내가 그동안 우물 안의 개구리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경험을 쌓고 왔다"고 했다.드라이브라인의 트레이너인 SJ 무쏘는 SNS를 통해 김민우의 훈련 영상을 모범 사례로 제시했다. 그는 "효과적인 코칭을 위해서는 각 훈련의 목적을 선수에게 명확하게 전달해야 한다. 선수들이 훈련의 이유, 연관성을 이해해야 그 과정에 전념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김민우는 이를 보여주는 사례다. 척추 운동과 스쿼트 점프를 통해 그의 신체적 능력이 뛰어나다는 걸 확인했다"며 "우리 트레이너들은 그에게 훈련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목적을 알렸다. 김민우는 이후 재검사 때 더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소개했다.김민우는 "그동안 부족한 게 많았다. 그러니 조금만 고쳐도 분명 성적이 더 좋아질 거로 생각한다. 그래서 그저 열심히 훈련만 하고 돌아왔다"며 "자신 있게 하겠다. 매년 그렇듯 많은 이닝을 목표로 던지겠다"고 다짐했다. 김민우는 올해 한화의 4선발 후보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외국인 투수 두 명과 신인왕 문동주에 이어 경험이 많은 이태양과 김민우, 그리고 젊은 김기중과 황준서를 경쟁시키겠다고 예고했다. 김민우는 2021년 14승을 거뒀던 자원이다. 구속까지 되찾는다면 한화는 천군만마를 얻게 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0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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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베테랑 포수 이재원 영입 '연봉 5000만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SSG 랜더스를 떠난 베테랑 포수 이재원을 영입했다.한화는 28일 "베테랑 포수 이재원과 연봉 5000만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이재원은 올해까지 SK 와이번스-SSG 랜더스에서만 뛰었던 인천의 원 클럽맨 스타였다. 인천고를 졸업하고 2006년 SK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한 그는 상무 복무를 마치고 돌아와 2014년부터 팀의 주축 포수로 자리 잡았다. 타율 3할 이상의 정교한 타격으로 리그 대표 공격형 포수로 활약했다. SK 왕조 때는 김성근 감독이 왼손 투수를 상대하기 위해 그를 요긴하게 썼고, 주전 포수가 된 후에는 SK와 SSG 에이스들과 합을 맞춰 두 차례 우승을 더하는 데 힘을 보탰다. 그러나 이후 긴 부진에 빠졌다. 2018시즌 우승 후 4년 69억원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고 잔류한 그는 2019년 타율 0.268, 2020년 타율 0.185로 크게 부진했다. 2021년 타율 0.280으로 잠시 반등하나 했으나 2022년 타율 0.201로 다시 추락했다. 4년 계약을 마치고 연봉 1억원에 잔류한 올해 타율은 0.091로 1할도 되지 못했다. 결국 시즌을 마치고 선수단 정리에 들어간 SSG는 그와 작별을 선택했다.SSG와 달리 베테랑 선수 수급을 원했던 한화는 이재원이 백업 포수로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봤다. 한화는 "한국시리즈 우승 등 경험이 풍부한 이재원을 최재훈, 박상언의 뒤를 받칠 백업 포수 자원으로 확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손혁 한화 단장은 "팀에 최재훈과 박상언 외 경험있는 포수가 부족하더. 부상에 대한 대비와 뎁스를 강화할 필요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영입했다"라며 "유망주 허인서가 내년 시즌 후반기에 상무에서 복귀할 때까지 이재원이 포수진에 무게감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2.2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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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SSG 김재현 신임 단장 선임 "좋은 추억 많은 팀, 감회 새롭다"

SSG 랜더스가 김재현(48) 전 LG 트윈스 전력강화 코디네이터를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 SSG는 15일 "다양한 직군의 단장 후보군을 물색한 끝에 김재현 신임 단장을 최적의 인물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SSG는 "구단의 방향성에 맞는 리더십, 단장으로서의 역량, 선수단을 포함한 대내외 소통 능력, SSG 팀 문화 이해도 등을 핵심 기준에 두고 검토했다"면서 "김 단장이 다년간의 현장 경험과 프런트 업무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겸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야구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인사이트를 갖추고 있어 단장으로서의 역량을 십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신일고 출신의 김 신임 단장은 1994년 LG 트윈스에 입단해 신바람 야구를 이끌었다. 2004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SK 와이번스(현 SSG)로 이적했다. 2005년 지명타자로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고, 2006년 주장을 역임했다. 2007년에는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뽑히는 등 야구 실력과 리더십을 겸비한 SK 왕조의 핵심 멤버였다. 김 단장은 김성근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던 2007년과 2008년, 2010년 세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2010시즌을 끝으로 은퇴 후 LA 다저스,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지도자 연수를 한 김 신인 단장은 한화 이글스와 국가대표팀에서 타격코치를 역임했다. 또한 야구 해설위원, KBO기술위원, LG트윈스 전력강화 코디네이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현장과 프런트, 그리고 방송해설 경험을 통해 다양한 관점에서 야구를 바라보며 선수단 및 야구 관계자들에 대한 이해의 폭과 네트워크를 넓혀왔다.SSG 구단은 "SK 와이번스 시절 리모델링을 통한 팀의 왕조 구축 과정을 주장으로서 몸소 체험했고, 전력강화 코디네이터로서 육성 방향성과 시스템을 실행한 경험을 큰 강점으로 봤다. 그리고 인터뷰 과정에서 팀 상황에 대한 냉정한 진단, 청라시대를 대비해 구단이 나아가야 할 미래 방향성에 대한 비전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야구를 사랑하고, 야구인을 존중하며, 팬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김 신임 단장의 평소 소신을 높게 평가해 단장으로 발탁하게 됐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김 신임 단장은 "SSG의 단장으로 선임돼 영광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구단이 리모델링을 도모하는 중요한 시기에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된 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좋은 성적 안에서 육성의 성과를 이뤄낼 수 있도록 현장과 프런트의 가교 구실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좋은 추억이 참 많았던 팀인데 13년만에 인천으로 돌아오게 돼 감회가 새롭다. SSG가 팬분들께 계속해서 사랑받을 수 있는 팀이 될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형석 기자 2023.12.15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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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구상] 2023 일구대상, JTBC 최강야구 수상 "치열하고 진지하게 야구하겠다"

한국 야구를 알리는 데 공헌한 JTBC 프로그램 최강야구가 일구대상 수상자가 됐다.최강야구는 8일 서울 청담동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2023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에서 일구대상을 수상했다. 일구상은 한국 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가 선정한다. 대상 최강야구를 포함해 총 9개 부문에서 시상이 이뤄졌다. 최강 몬스터즈 선수단과 함께 시상대에 오른 김성근 감독은 "처음 시작할 때는 이 팀을 어떻게 하나 싶었다. 여기까지 와 상까지 받게 돼 너무 감사하다. (팀을 운영하면서) 하루 하루가 내일을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힘들었다. 그 고통 속에 1년을 보냈는데, 우리 팀이 어느 정도 자리까지 올라온 것 같다. 다들 열심히 해준 덕분"이라고 전했다. 김 감독은 "팀(제작진)에서 큰 기회를 줬고, 그 기회속에서 희망도 많이 생겼다. 잠실 등 여러 구장에서 야구할 수 있었던 일은 대한민국 야구에 큰 희망으로 이어질 것 같다. 감사하다"고 전했다.지난 2020년 일구대상을 받았던 주장 박용택은 "3년 전 수상 소감을 다시 하고 싶다. 너무 큰 상이다. 야구하면서 대상을 받아본 적이 없었다. 은퇴하고 대상을 주셨고, 사실 '제가 왜 대상인가요'라고 여쭤봤다. 19년 동안 치열하게 했고 진심을 다 해 야구한 걸 선배들이 다 안다고 해주셨다. 너무 감사드린다"며 "지금 최강야구 프로그램이 KBO나 은퇴하신 선배님들, 또 대한야구 소프트볼협회 등 많은 곳에서 저희에게 여러 상을 주신다. 그것 또한 제가 은퇴할 때 상 받은 것 만큼 저희가 정말로 치열하게 진심으로 야구를 대했기에 받는 것 같다. 앞으로도 선배님들처럼 야구로, 어느 곳에서든든 어떤 상황에서든 치열하게 진심으로 야구하겠다"고 다짐했다. 최고의 투수, 최고의 타자에는 LG 트윈스 임찬규와 한화 이글스 노시환이 이름을 올렸다.노시환은 홈런왕과 타점왕에 오르는 등 도루를 제외한 공격 전 부분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또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4번 타자라는 중책을 맡아 금메달을 따내는데 일조했고,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에서도 맹타를 휘두르며 한국의 대표하는 거포로 자리 잡았다. 임찬규는 평균자책점 3.42와 함께 다승 3위(14승), 승률 2위(0.824) 등에 오르는 등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보이며 팀이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이어 특별공로상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선정됐다. 김하성은 공·수·주에서 맹활약하며 아시아 국적 내야수로는 역대 최초로 골드글러브(유틸리티 부분)를 수상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선수는 내야수로 성공하기 어렵다는 선입견을 깨면서 한국야구의 우수성을 야구 본고장인 미국에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신인상은 한화 문동주에게, 의지노력상은 NC 다이노스 류진욱에게 돌아갔다. 문동주는 23경기에 나와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대만을 상대로 6이닝 7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금메달을 따내는 데 주역이 됐다. 류진욱은 2015년에 입단해 2차례 팔꿈치 수술을 받는 어려움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재기에 힘써 22홀드를 올리며 젊은 '믿을맨'으로 우뚝 섰다.프로지도자상은 LG 이호준 타격 코치가, 아마지도자상은 성남 대원중학교 박건수 감독이 수상했다. 이호준 코치는 선수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LG 타선을 리그 최고로 이끌었다. LG는 팀 타율(0.279), 출루율(0.361), 장타율(0.394) 모두 1위에 올랐다. 박건수 감독은 올해로 29년째 유소년 지도자를 해오며 김하성, 장현식, 김호령, 이창진, 윤동희 등 수많은 프로야구 선수를 길러냈다.프런트상은 LG 마케팅팀이 선정됐다. LG는 10개 구단 체제에서는 최초로 120만 관중(120만 2,637명)을 돌파하며 KBO리그가 5년 만에 800만 관중을 넘어서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심판상은 김성철 심판이 받았다.청담=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2.0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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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윤의 야구 본색] 고졸 위주의 신인 드래프트, 이제는 개선할 때

시즌을 마친 뒤 '칼바람'이 거세다. 구단마다 10여 명씩 글러브와 배트를 내려놨다. 그중에는 박일훈(전 KIA 타이거즈) 이철민(전 LG 트윈스) 천보웅(전 한화 이글스) 등 입단 1년 만에 방출된 선수들도 있다.구단마다 선수단 규모는 80~90명 정도다. 매년 11명의 신인 선수가 들어온다. 기존 선수 중 11명 정도가 나갈 수밖에 없다. 베테랑뿐만 아니라 저연차 선수도 방출 대상이 된다. 특히 하위 순번에 지명된 선수는 매서운 방출 바람에 직면해 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6라운드 이후 지명된 입단 선수 중 방출된 인원을 살펴보면, 2022년에는 50명 가운데 17명이 1~2년 만에 짐을 쌌다. 2021년에는 49명 중 20명, 2020년에는 50명 중 32명이 유니폼을 벗었다. 방출 선수 중 상당수가 고졸 선수라는 점도 우려스럽다. 10년 안팎을 야구에 '올인'한 선수가 사회에 나가서 할 수 있는 일은 그렇게 많지 않다.즉, 고졸 실업자를 양산하는 구조다. 더 심각한 점은 이 악순환이 가속할 거라는 데 있다. A 구단 관계자는 선수단 정리를 사람의 피부에 비유하며 "더 잘라낼 여지가 없다. 내년에 11명의 자리를 마련하려면 살이 얇아져 뼈가 드러날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견 선수 중에 내보낼 선수가 적으면 1~2년 차 선수의 방출 비율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프로야구는 재능을 다투는 경쟁 세계다. 능력이 뛰어난 선수가 살아남고 떨어지면 도태된다. 그런데 새로 입단하는 11명과 팀을 떠나는 11명의 실력을 비교하면 반드시 신인이 더 뛰어나다고 할 수 없다. B 구단 관계자는 "올해 지명받은 선수들과 방출되는 신예들을 묶어서 드래프트하면 아마 놀라운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단언했다.실력과 무관한 입단과 방출이 반복되며 고졸 실업자를 양산한다. 그 해결책으로 대학생 선수를 지금처럼 의무적으로 1명씩 뽑을 게 아니라 4~5명씩 뽑자는 말도 있고 고교와 대학 드래프트를 분리하자는 관계자의 주장도 있다. C 대학 관계자는 "당장 대학생 선수를 많이 뽑으려고 해도, 그 정도의 인재풀이 되지 않는다"며 "대학 선수를 매년 1명씩 늘려나가면 4~5년 후에는 4~5명을 지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4~5년 후까지 대학 선수를 매년 1명씩 더 뽑으면 그 인원만큼 기량이 좋은 고교 선수가 대학에 진학하므로 대학 야구의 뎁스(선수층)가 두꺼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반면, A 구단 관계자는 "나무가 아닌 숲을 보는 대승적인 관점"에서 "처음부터 대학생 선수를 4~5명 뽑는 방식으로 하는 게 옳다"라고 주장했다. 10명이 더 대학에 진학한다고 해서, 그 10명이 잘 육성될 것이라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그러므로 처음부터 대학 인재풀을 넓히는 방식으로 해야 드래프트 제도가 정상화하는 데 시간이 덜 걸린다는 뜻이다. 퓨처스(2군)리그는 한 해 100경기 안팎을 치른다. 신인급 선수가 경험을 쌓기에는 경기 수가 턱없이 부족하다. A 구단 관계자는 "상위 순번 선수에게 출장 기회를 주는 것도 벅찬데 하위 순번 선수가 경기를 통해 성장하기는 어려운 구조"라고 지적했다. 그럴 바에는 대학에서 몸과 마음을 단련하고 경기 경험을 쌓는 게 선수 성장에 더 효과적일 수 있다.B 구단 관계자는 "프로에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선수 육성이 어려운데 고졸 위주로 지명하는 것은 연약한 싹을 일찍 죽이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 목소리가 공허한 메아리로 끝나지 않도록 이제는 신인 드래프트 방식에 대해 야구계가 협의할 때다.야구 칼럼니스트야구 전문 칼럼니스트로 네이버에서 아마야구 등을 다루는 '야반도주'를 공동 운영하고 있다. 기무라 고이치 기자가 네이버에 연재한 '야큐리포트'를 번역했으며, 김성근·김인식 감독 등과 함께 쓴 '감독이란 무엇인가'를 비롯해 '메이저리그 가이드북', '프로야구 크로니클', '킬로미터', '포수 교본' 등 다수의 야구 서적을 집필했다. 2023.12.05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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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제약 시상식] '공로상' 최강야구, "예능이 아닌 야구를 하겠다"

JTBC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가 4일 열린 '2023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받았다.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방영되는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는 은퇴 선수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최강 몬스터즈’의 도전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승률 7할을 못 하면 프로그램 폐지’의 공약을 내걸고 뛰는 최강 몬스터즈는 초대 감독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과 2대 김성근 감독의 지도 아래 박용택·유희관·이대호·정근우 등 스타 플레이어 출신들이 뛰면서 화제를 모았다. 최강 몬스터즈는 고교·대학·독립 구단과 프로 퓨처스(2군)팀과 경기를 하면서 다양한 팀과 선수들을 대중에게 소개해 왔다. 또 재능 있는 아마추어 선수들을 영입해 이들이 프로 무대에 도전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 윤준호(두산)와 박찬희(NC 다이노스·이상 2023시즌), 정현수(롯데 자이언츠) 황영묵(한화 이글스) 고영우(키움 히어로즈·2024시즌) 등이 최강야구에서의 활약을 통해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시상대에 오른 '최강 몬스터즈 단장' 장시원 최강야구 PD는 "야구를 예능화해서 만드는 게 쉽지 않은데, 김성근 감독과 최강 몬스터즈 선수들, 스태프들이 열심히 해서 1년 동안 잘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장 PD는 "지난해에도 촬영 외에 150회 이상을 모여 훈련을 했다. 촬영을 위해서가 아니라 야구를 잘 하기 위해서였다. 내년에도 그렇게 훈련을 해서 야구를 야구답게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 그는 "김성근 감독님과 함께 하면서 하루하루 치열하게 산다는 게 뭔지 느꼈다. 감사하다"라면서 "몬스터즈 선수들도 본인이 여전히 살아있음을 증명하기 위해서 연습을 하는 모습을 보면 멋있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나이가 들어서 몸이 움직여지지 않지만 그럼에도 자기를 증명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생각 전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장 PD는 "예능이라 보는 게 아니라 야구를 정말 열심히 한다는 부분을 시청자분들이 봐주시는 거 같다. 거기에 중점을 둬서 '야구를 할 생각'이다"라며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3.12.0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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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윤의 야구 본색] 혼돈의 SSG, 아무도 책임지지 않았다

4년 만에 부활한 2차 드래프트 결과는 꽤 충격적이다. 보호선수 명단에서 풀린 베테랑 외야수 김강민이 SSG 랜더스를 떠나 한화 이글스로 이적한 것이다. SSG는 "세대교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상황”이라서 "김강민을 35인 보호선수 명단에 포함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이런 결정을 놓고 23년간 팀에 헌신한 '원클럽맨' 김강민에 대한 존중이 없다는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김강민 이적이 아니더라도 SSG의 행보는 이해하기 어려웠다. 올해 준플레이오프에서 NC 다이노스에 패해 탈락한 SSG는 플레이오프(PO)가 치러지는 동안 전격적으로 김원형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지난해 프로야구 사상 첫 '와이어 투 와이어(시즌 개막부터 한 번도 1위를 내주지 않는 레이스)' 우승을 이끌었고 계약 기간이 2년이나 남은 감독을 해고했다. 이를 두고 SSG는 "성적이 아닌 새로운 팀의 방향성과 맞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여기서 언급한 팀의 새로운 방향성은 세대교체다. 김원형 감독이 베테랑 위주로 경기를 치른 것에 대한 불만이 경질 사유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런데 선수단 구성은 감독이 아닌, 온전히 단장으로 대표되는 프런트의 몫이다. 감독은 프런트가 구성해 준 선수들을 이끌고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즉 프런트가 준비한 식재료(선수)로 맛있는 음식(성적)을 만드는 이가 감독인 셈이다. 지난해 SSG는 베테랑 힘으로 우승했다. 그래서 세대교체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는 목소리가 작지 않았다. 하지만 SSG는 류선규 단장만 교체한 체 별다른 선수단 변화 없이 2023시즌을 맞이했다. 사실상 우승 멤버를 고스란히 유지한 채 정규시즌 레이스에 뛰어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두지 못하자 세대교체에 대한 책임을 감독에 물었다.감독이 직접 세대교체에 나서는 방법은 베테랑을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는 것이다. 아직 뛸 수 있다고 생각하는 베테랑에게 출전 기회를 주지 않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조앤 라이언이 쓴 『팀 캐미스트리』에서 명예의 전당에 오른 짐 릴랜드 전 감독(메이저리그 통산 1769승)은 "팀을 위한 최고의 특효약은, 좋은 노장 선수다. 노장 선수가 팀을 믿는 모습을 보이면 어린 선수들은 알아서 따라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뛰지 못한다는 데 화가 난 노장 선수가 있다면 정말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경계했다.팀의 구심점이 되어야 할 베테랑이 감독 운영에 불만을 품게 되면 그 팀의 분위기는 나락으로 빠질 수밖에 없다. 2000년대 초반 LG 트윈스가 감독을 앞세워 인위적인 세대교체에 나섰다가 암흑기에 접어든 건 꽤 유명한 이야기다. 결국 김원형 감독을 교체하며 세대교체를 운운한 것도, 김강민의 은퇴 논의가 빠르게 진행되지 못한 것도 프런트가 제 역할을 못 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한 뒤 베테랑과 은퇴 로드맵에 대한 물밑 협의를 시작했다면 구단과 선수의 공감대가 형성될 시간은 충분했다. 여기에 이숭용 신임 감독을 선임하느라 바빠 2차 드래프트를 제대로 신경 쓰지 못했다는 건 변명처럼 들릴 수밖에 없다. 2차 드래프트 부활이 결정된 건 지난 7월이다.SSG는 지난 25일 "감독·코치 인선과 2차 드래프트 과정에서 생긴 논란에 대한 책임을 물어 김성용 단장의 보직을 R&D센터장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1년 전 김성용 전 단장의 직책이 R&D센터장이다. 프런트 조직은 류선규 단장이 물러난 지난해 12월로 돌아갔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구단은 다시 단장을 선임한다고 분주하다. 결국 선수단 구성에 변화를 주지 못한 것부터 최근의 논란까지 책임진 이는 아무도 없다. 책임질 위치에 있지 않은 김원형 감독만 물러났을 뿐이다.야구 칼럼니스트야구 전문 칼럼니스트로 네이버에서 아마야구 등을 다루는 '야반도주'를 공동 운영하고 있다. 기무라 고이치 기자가 네이버에 연재한 '야큐리포트'를 번역했으며, 김성근·김인식 감독 등과 함께 쓴 '감독이란 무엇인가'를 비롯해 '메이저리그 가이드북', '프로야구 크로니클', '킬로미터', '포수 교본' 등 다수의 야구 서적을 집필했다. 2023.11.2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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